거버넌스 트렌드 2025
"거버넌스 트렌드 2025"는 2024년 한국 자본시장에서 발생한 주요 사건들을 월별로 정리하고, 이를 통해 2025년의 거버넌스 트렌드를 전망하는 책으로, 저자 천준범 변호사의 개인적 의견들을 사실적 사건과 자료에 의거하여 나열합니다. 한미사이언스, 두산밥캣, 고려아연 및 삼성전자 주가 하락 등 월 별로 매우 주요한 사건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책을 읽어서 크게 12개의 사례를 읽으면서 대한민국이 상법과 주가 그리고 경제 부문에서 어떻게 2024년을 지냈는지 쉽게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아울러 저는 몰랐던 주주 모임 플랫폼인 ACT 등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한국 기업 거버넌스의 현재 상태와 문제점을 지적하고, 지주회사 체제의 한계와 향후 변화 방향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고 1,400만 개인 투자자 시대에 맞는 자본시장 발전 방향을 다소 조심스럽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방금 언급한것처럼 대부분 다소 조심스러운 의견을 제시하지만 아쉬운 점을 내뱉기도 합니다. 이복현 금용감독원장과 기업 경영자들이 참여한 세미나에 대해서 저자는 도입의 필요성과 그 영향에 대한 깊이 있는 토론보다는 반대 입장을 가진 이들을 설득하기 위한 당근책에 지나치게 초점을 맞춘 듯한 태도를 보인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기도 합니다.
이 책은 실제 신문 컬럼 등을 인용해 독자들에게 최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려 합니다. 예를 들어 6.11일에 실린 주주경제 신문의 "배임죄와 상법개정안 충돌에 대한 법률가적 시각은" 이라는 컬럼을 싣고 있는데, 이는 이 책에서 주요 사례로 꼽은 이원장의 발언에 대한 시장 반응을 객관적으로 보여줍니다. 이러한 칼럼의 인용 등은 독자들에게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거버넌스 개선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파트 2는 2025년에 다가올 거버넌스의 물결을 저자가 대략적으로 예측해본 것으로 다소 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2025년 거버넌스 키워드로 저자는 다음 5개를 꼽습니다.
- Civilians at the Gate
- 지주회사의 역습
- 증권신고서
- 주주 충실의무
- 유니콘 상장시대
모두 2024년에 크게 화두가 되었던 것들의 연장선으로 2025년에도 이 주제들이 논의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거버넌스 트렌드 2025"는 한국 자본시장에 관심 있는 투자자와 기업 경영자, 그리고 관련 분야의 연구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책이라 생각됩니다. 현재 시장 상황을 이해하고 미래를 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특히 제공한 모든 정보에 대한 출처가 명확한 바, 객관적인 사실에 입각한 정보의 나열은 또다른 개개인적인 해석으로 2025년을 준비하기에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